홈즈10 -. 스피드 훈련 -. 스피드 훈련 스피드 훈련은 인터벌 트레이닝과 마찬가지로 달리기에 익숙하지 않은 상태에서 실시하게 되면 부상의 위험이 있으니 유의해야 합니다. 10K, 70분은 달릴 때마다 기록이 단축될 가능성이 크므로 스피드 훈련의 필요성을 잘 느끼지 못합니다. 그리고 스피드 훈련은 평소 달리던 속도보다 빠르게 달리기 때문에 근육에 무리를 주게 됩니다. 그렇기 때문에 근력을 더 보강하는 것과 동시에 스트레칭에 정성을 들여야 합니다. 훈련 주기는 2주에 1회 정도면 충분합니다. 이 훈련은 간단하게 ‘평소보다 빠르게 달려본다’입니다. 어떻게? 숨이 턱 끝까지 찰 때까지 달려보는 것입니다. 시간은 1분을 평소처럼 달리고 20초를 빠르게 달리는 것입니다. 인터벌과 비슷해 보이면서도 다르게 느껴질 것입니다. 마찬가지로 자신.. 2021. 2. 4. -. 거리 늘이기 -. 거리 늘이기 훈련 7주 차에 들어가면 거리에 대한 감각이 어느 정도 생깁니다. 이때부터 매주 1회는 거리를 정해서 달려 보도록 합니다. 60분 달리기가 가능한 실력이니 8K는 무난하게 콧노래를 부르면서 달릴 수 있습니다. 좀 무리다 싶으면 7K도 좋습니다. 우리의 목적은 8K를 쉬지 않고 달리는 것이기에 거리를 정해서 달릴 때는 시간에 신경을 쓰지 않아도 됩니다. 훈련 9주차에 접어들면 70분, 10K가 거의 눈앞에 보입니다. 기록에 욕심을 내지 않는다면 목표한 결과를 얻을 수 있습니다. 대회가 2주 앞으로 다가 왔으니 훈련도 훈련이지만 컨디션 조절에도 신경을 많이 써야 합니다. 잘 먹고 잘 쉬어야 합니다. 10주간의 노력이 수포가 되지 않도록 마지막까지 자신을 이겨냅시다. 2021. 2. 3. -. 시간 늘이기 -. 시간 늘이기 10K 70분. 거리는 나중에 생각하고 시간부터 늘려 가는 것이 정신적 건강이 이로울 것입니다. 왜냐구요? 가만히 서 있어도 시간은 흘러갑니다. 반면 가만히 서 있으면 거리는 줄지가 않으니까요. 이제 조금 머리가 맑아지는 것 같습니까? 첫 2주는 15분입니다. 첫날은 15분을 가벼운 마음으로 걷습니다. 달리기 지도를 그리기 위한 탐색이라는 마음으로 걷다 보면 15분 금방 지나갑니다. 옷 입고, 준비운동 하느라 보낸 시간이 더 길다고 느낄지도 모릅니다. 그래도 괜찮습니다. 이미 몸은 70분에 적응해 가고 있기 때문입니다. 3일 정도 15분 걷기를 깔끔하게 마쳤다면, 3일 정도는 10분 걷고 5분을 달립니다. 그 다음주는 5분 걷고 10분 달리기입니다. 마지막 3일 정도는 5분 걷고 15분.. 2021. 2. 3. 3. 10주 완성 10km 달리기 -. 목표 정하기 -. 목표 정하기 야외 활동하기 좋은 날씨는 봄과 가을입니다. 아무래도 여름과 겨울은 덥고 추워서 엄두내기가 어렵습니다. 달리기도 봄과 가을에 시작하는 분이 많습니다. 달리기에 재미가 붙다 보면 대회도 나가고 싶어 지는 것은 당연지사입니다. 그래서 대회 일정을 찾아봅니다. 아 그런데 이게 웬일입니까? 생각하고 있던 대회는 당장 이번 주말이거나 마감이 끝난 대회뿐입니다. 타 오르고 있던 불길에 찬물 껴 얹듯 기분이 좋지 않습니다. 하지만 그리 상심하지 않아도 됩니다. 전국 어디라도 가서 참여하겠다는 의지만 있다면 10주 후에 내가 참여할 대회는 있습니다. 지방자치단체별로 대회가 하나씩은 있고 일정도 거의 매주 있습니다. 큰 대회는 3월과 9월에 포진해 있습니다. 만약 나의 첫 10K를 큰 대회에서 맞이하고.. 2021. 2. 2. -. 달리고 보니, 불편하다? -. 달리고 보니, 불편하다? 내가 그린 지도를 따라 걷고, 뛰다 보니 몸에서 이상 신호를 보냅니다. 발바닥에 물집이, 발톱에 멍이, 겨드랑이와 사타구니 찰과상이, 몸에 땀띠가 생길 수도 있습니다. 이런 이상신호는 어디에서 왔을까요? 내 몸에 맞는, 달리기에 적당한 장비들이 필요하다는 구조요청 신호입니다. 이런 신호들을 무시하다간 몸에 큰 무리를 가져와서 건강을 해칠 수가 있으니 장비 선택 요령에 대해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발바닥 물집, 발톱에 멍 : 신발 볼이 좁다, 크기가 작다 공원이나 운동장에서 달리기를 하는 분 중에 기능성 운동화가 아닌 일반 운동화를 신고 달리시는 분들이 제법 있습니다. 여기서 말하는 기능성 운동화(축구화 농구화 등 특정 분야의 운동화는 제외)는 걷기나 달리기에 적합하게 나온 .. 2021. 2. 2. -. 마라톤에 미친 3년 – 서브-3 -. 마라톤에 미친 3년 – 서브-3 홈즈는 대학교 4학년 1학기를 마치고 마라톤 광이 신 지도교수님의 적극적인 지원에 힘입어 여름방학부터 현장실습과 함께 취업에 성공하여 서울에 터를 잡았습니다. 자연스럽게 베를린에서 인연을 맺은 형님 내외분과 가깝게 지냈습니다. 그때 형님은 기다렸다는 듯 몸 담고 있던 마라톤 클럽에 가입을 권유했습니다. 처음엔 몰랐는데 국가대표 출신 감독님이 훈련을 직접 지도를 하고 있었습니다. 그 명성 때문에 회원도 많아 실력 별로 반을 나눠 훈련을 했습니다. 반 편성을 위해 실력도 점검 받았었는데, 처음부터 다시 배우겠다는 마음으로 초급반부터 시작하기로 했습니다. 그리고 클럽에서 실시하는 훈련 외에 동아마라톤(봄), 중앙마라톤(가을)을 대비한 동계, 하계 집중 훈련 프로그램이 아카.. 2021. 1. 29. -. 준비 없이 비를 만난 것처럼 -. 준비 없이 비를 만난 것처럼 철원 평야에서 군생활을 한 홈즈는 부대원들이 인정하는 몸이었습니다. 군대 다녀온 남성들은 잘 아시겠지만, 군대에서는 모두 한 몸 하지 않았습니까? 한 선임은 홈즈를 이름 대신 ‘어깨’라고 불렀는데, 그 정도로 어깨가 넓었다는 말입니다. 또 한 선임은 ‘말근육’이라고 할 정도로 하체가 말처럼 탄탄했었고, 다른 선임은 ‘해부학 하기 딱 좋은 근육이다’라고 했습니다. 아쉽게도 지금은 그런 말을 들을 수 없습니다. 전역 후 복학을 앞두고 아르바이트를 하며 시간과의 싸움을 하고 있을 때 둘째 누나의 부름이 있었습니다. 남는게 체력이지 않냐며 직장 동료들과 마라톤 대회에 참여하는데 같이 하자는 것이었습니다. 10K를 뛰어 본 적은 없지만 군장을 지고 30~40K를 걸어 봤던 터라,.. 2021. 1. 28. 0. 필자소개 – 홈즈 맞습니다. 작가 아서 코난 도일의 추리소설 셜록 홈즈의 주인공인 그 홈즈. 소설 속 셜록 홈즈는 탐정인데, 필자가 홈즈라고 칭하는 것이 탐정이라서 그런 것일까요? 아쉽게도 탐정과는 전혀 무관합니다. 평범한 가정의 가장으로, 한 여자의 남편, 두 아이의 아빠입니다. 셜록 홈즈(Sherlock Holmes) 약자인 S.H.가 필자의 이름 약자와 같아 이름을 빌려 쓰기로 했습니다. 홈즈는 제가 선택한 별명이라면, 주위에서 지어준 별명으로는 마이클 조던, 슈퍼맨, 말근육 등이 있습니다. 별명들을 나열해 보니 거의 신체적인(육체적인) 부분을 부각한 것들입니다. 필자를 다 설명할 수 있는 별명들은 아니지만 나쁘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홈즈는 2007년 생애 첫 풀코스 완주를 독일 베를린 마라톤에서 하였습니다. 201.. 2021. 1. 27. 프롤로그 뜀박질 – 피, 땀, 눈물 십 수년 전 마라톤 인구의 주축은 40 ~ 60대였습니다. 30대도 입문하기에 이른 나이였고, 20대는 아주 귀하신 몸이었습니다. 그래서 20대에 마라톤 클럽에서 가입한 홈즈는 감독님과 코치님, 선배님들의 사랑을 듬뿍 받았습니다. 클럽에 가입하고 훈련에 임하다 보니 왜 20, 30대가 입문하기 어려운지 알 것 같았습니다. 마라톤은 20~30대에겐 ‘사치’이고, ‘고생’이고, ‘할 수 없는’ 운동이었습니다. 시간과 돈, 인내와 끈기 그리고 의지가 필요한 운동이었기 때문입니다. 적어도 일주일에 5일, 1시간 이상의 시간 투자가 필요했고 잘 먹고 잘 갖춰야 다치지 않고 꾸준히 훈련을 할 수 있는 것이었습니다. 인내를 가지고 끈기 있게 도전해야만 했습니다. 이러한 조건(요건)에 맞는 사람은 결국 여러 의미로 여.. 2021. 1. 26. 이전 1 2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