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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주 완성 10km 달리기

프롤로그 뜀박질 – 피, 땀, 눈물

by 블링블링마블링 2021. 1. 26.

십 수년 전 마라톤 인구의 주축은 40 ~ 60대였습니다.

30대도 입문하기에 이른 나이였고, 20대는 아주 귀하신 몸이었습니다.

그래서 20대에 마라톤 클럽에서 가입한 홈즈는 감독님과 코치님, 선배님들의 사랑을 듬뿍 받았습니다.

 

클럽에 가입하고 훈련에 임하다 보니 왜 20, 30대가 입문하기 어려운지 알 것 같았습니다.

마라톤은 20~30대에겐 사치이고, ‘고생이고, ‘할 수 없는운동이었습니다.

시간과 돈, 인내와 끈기 그리고 의지가 필요한 운동이었기 때문입니다.

적어도 일주일에 5, 1시간 이상의 시간 투자가 필요했고 잘 먹고 잘 갖춰야 다치지 않고 꾸준히 훈련을 할 수 있는 것이었습니다. 인내를 가지고 끈기 있게 도전해야만 했습니다. 이러한 조건(요건)에 맞는 사람은 결국 여러 의미로 여유가 있는 분들이었습니다.

클럽의 구성원을 보면서 더 확신을 가졌습니다. 일일이 나열할 순 없지만 대략 법조계, 의료계, 금융계, 기업 임직원, 공무원, 개인사업자였습니다. 홈즈는 그 어디에도 속하지 않았지만 불가사의한 인연으로 클럽에 가입했습니다. 이 이야기는 뒤에 이야기 하도록 하겠습니다.

 

그렇게 마라톤 붐이 일기 시작했습니다.

각 스포츠 브랜드마다 10K 대회를 개최했고, 10K에 재미를 느낀 예비 러너들이 하프와 풀 대회에 유입되기 시작했습니다. 마라톤 풀 코스를 완주하는 것은 일반인들에게는 다른 나라 이야기였기 때문에 이력서에 한 줄 적어 이만큼 노력했다라고 어필할 수 있었고, 지금까지도 인정 받는 모습입니다. 마라톤 풀코스 완주가 무슨 스펙이냐라고 하는 분도 있을 수 있습니다.

 

하지만 그 한 줄을 위해 성실, 노력, 집념, 계획, 건강, 지구력 등 굉장한 내용들을 함축하고 있습니다.

 

또 그 과정에는 각자의 피, , 눈물이 있습니다.